사용후기 :
저는 까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홍보물 중 한명인 당시 군인오빠였던 사진 왼쪽 사람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5년 당시 제가 군인이였던 시절, 군인이라면 모두 다 읽는 잡지 "맥X" 에서 반가운 이름인 "까뮤"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였다면 스타트였던 회사가 런칭을 하기 위해 군인 장병들에게 제품을 시착하게 해주었고 저 또한 거기에 맞춰 착용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에겐 파란만장했던 군생활 중 한 부분인 까뮤의 본격적인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종류가 몇 가지 없었기에 한 종류의 속옷만 왔었고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착용 후 속옷을 마음껏 음미하며 즐거운 후기를 상상했습니다.
예상외로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속옷의 ㅅ자도 모르는 저에게 인웨어의 관심도를 심어주었던 계기가 되었죠.
후기를 보내면 부대원들의 속옷까지 보내주겠다던 후기 이벤트에 열심히 사진에, 손편지까지 보냈습니다.
복무지가 열악했던 탓에 높은 퀄리티의 후기는 보내지 못하였지만 진심은 통했는지 부대원들의 속옷까지 전부 도착했습니다.
' 아니 이게 뭐야....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거지...? ' 저는 또 열심히 부대원들한테 속옷 선물을 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후기를 강요하였습니다. 네 바지 벗기고 반강제였죠.
실제로 부대원들 모두 만족하였고 저에게 더 많은 속옷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사 대표님께 직접 연락이 와서 보내준 진심에 감동했고, 직접 방문하여 미팅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악했던 부대 위치와 일개 병사였던 저에겐 아무런 힘도 영향력도 없었죠.
그렇게 즐거웠던 까뮤와의 인연이 끝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다음 날 아침 부대가 발칵 뒤집혔고 저는 군사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난리였습니다.
군인 인생에 군사 재판은 아주 커다란 재앙이였고 두려움의 최고 무대였으며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였습니다,
제가 보냈던 후기 중에 군부대의 위치와 전력을 노출 시키는 사진이 있었고, 이 사진이 홈페이지에 홍보목적으로 게시됨과 동시에 헌병대에서 이걸 잡아낸 것이었습니다. ' 아뿔사! 망했구나... '
발등에 불똥 떨어진 채로 허겁지겁 회사로 전화하였고 사진을 내려달라고 윽박질렀습니다. 너무 어리고 무서웠기에 상황파악 못 하고 소중한 속옷을 보내준 은인들에게 윽박이라니 그저 하수...
그렇게 저는 처벌까지는 아니었지만 부대 내의 징계 조치로 군인생 최대 추억을 남기게 되었죠 하핳하하하하하 지금도 술자리에서 항상 나오는 재밌는 안주거리입니다ㅋㅋㅋㅋ
한 회사의 대표가 직접 감사 전화까지 주었던 까뮤였는데 저의 대처는 영 시원찮았던 것을 생각하면 죄송할 따름입니다.
5년 동안 수많은 일들을 달려오고 수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저의 부모님보다, 저의 애인보다, 그 무엇보다 항상 가까이 붙어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까뮤입니다.
까뮤를 입기 시작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할 예정입니다.
소중이를 지켜주는 소중한 까뮤, 이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까뮤는 함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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